대우증권은 22일 CJ CGV에 대해 2분기부터 대기중인 3D 기대작들이 실적 개선 폭을 확대시킬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11.6%가 감소했다"며." 3D 영화 ‘아바타’ 흥행 대박의 역풍으로 2011년 1분기 전국 영화 관람객 수가 10.8%가 줄었고 평균 티켓 판매가(ATP)가 높은 3D 영화 비중이 2010년 1분기 27.6%에서 2011년 1분기에는 18.3%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람객 감소로 매점 매출액 역시 전년동기와 비교해 6.8% 감소했다.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영관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은 고정적으로 발생하면서 판관비 감소는 2.2%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7.7% 줄었다. 프리머스, 미국홀딩스, 홍콩홀딩스 등 자회사에서 발생하는 지분법 손실은 지난해 1분기 39억1000만원보다 증가한 4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5월 19일로 개봉이 예정된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3D)’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과거 국내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3D 흥행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될 예정이다. 5월 ‘쿵후 팬더(3D)’, 6월‘액스맨-퍼스트클라스’는 2010년 2분기에는 없었던 흥행 기대작이다. 3분기에도 ‘트랜스포머3(3D)’, ‘카2(3D)’ 등 블록버스터 기대작들이 준비돼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한국과 중국 시장 양쪽에서 강화되고 있는 시장 지배력이 CJ CGV의 투자포인트"라며 "전체(직영+위탁사이트 합) 시장 점유율이 2009년 37.7%에서 2010년 40.6%로 상승했고 2011년에는 41%대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6년 중국에 진출해 2010년까지 5개관을 운영했고 2011년에만 6개 상영관을 신설하고 2015년까지 60개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