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초대규모 3D TV 출시 행사를 열었다.3D TV의 유럽 시장 본격 공략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프랑스 파리의 문화 명소인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시네마 3D 범유럽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역사상 최대의 3D 체험'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변경훈 HE해외마케팅 부사장과 조성하 유럽 지역대표 부사장, 배우 소피 마르소(사진), 끌로드 를르슈 영화 감동 등 유명 인사와 유럽 거래선, 취재진, 오피니언 리더 등이 대거 참석했다.
LG전자는 이날 시네마 3D TV 4개 시리즈 15개 제품을 비롯해 3D 노트북,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D 블루레이 홈시어터,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시네마 3D 풀 라인업과 스마트 TV 등 40여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가로 27m, 세로 11m 등 역사상 최대 규모의 스크린을 통해 1452명의 대규모 인원이 3D 영화를 동시에 시청했다. 이는 세계 신기록에 해당돼 현장에서 기네스 레코드 협회로부터 2개 부분에 대한 세계기록 인증서도 받았다.

변경훈 부사장은 "더 많은 사람이 더 편하게 더 즐겁게 최신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이 시네마 3D라는 메시지를 3D 영화를 통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시네마 3D가 경쟁사의 1세대 셔터안경 기술이 도저히 따라 올 수 없는 차세대 기술임을 확실히 차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새달 열리는 칸 영화제 공식 후원 등 유럽 각국 영화제, 영화 산업과 연계한 공격적 3D 마케팅을 펼쳐 유럽에서 시네마 3D 열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시네마 3D를 견인차로 삼아 세계 LCD TV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유럽에서 'TV 1위' 달성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각오다.

올해 유럽 시장 내 TV 전체 판매량 가운데 3D TV 판매 목표도 올해 20%, 내년 30% 이상 등으로 각각 높였다.

스마트TV의 경우, 동작인식 기반의 매직 모션 리모컨과 직관적인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 유럽 각 국가의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핵심 경쟁력으로 전체 LED LCD TV의 50% 이상에 기능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조성하 유럽지역대표 부사장은 "LG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총망라된 시네마 3D와 스마트TV를 양대 축으로 유럽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