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 내 태평양화학 근처에 지을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인 '흥덕IT밸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4층~40층 2개동에 연면적은 21만2733㎡다. 63빌딩 연면적의 1.3배 크기의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다. 최고층 높이는 173.8m에 달한다.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연구복합단지에 들어설 '스마트밸리'(연면적 29만㎡),서울 독산동 옛 코카콜라 물류센터 부지에 지을 현대건설의 '남서울 현대지식산업센터'(연면적 17만5217㎡) 등과 함께 초대형 시설로 손꼽힌다는 평가다.

2개동은 지하 1층에서 연결된다. 이 곳엔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등을 들인다. 꼭대기 층인 13~14층에는 입주 업체 종사자 전용 기숙사가 배치된다. 전용면적 33㎡ 정도에 총 100실 규모다.

아파트형 공장 분양 단위면적은 전용 43~885㎡이며 분양가는 3.3㎡당 565만원이다. 계약금 은 10%이며 중도금 30%는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지원된다.

지식산업센터 입주업체는 지자체 및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기업신용도 등에 따라 분양금액의 70%까지 장기저리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다. 취득 · 등록세는 100% 면제되고 재산세 종합토지세는 5년간 50% 감면된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용인시에 포함되지만 사실상 수원생활권이어서 입주대상으로 삼성전자와 관련되는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주변 도시로 연결되는 교통여건도 괜찮은 편이어서 서울 강남 일대 업체들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흥덕지구 동쪽으로 나있는 흥덕IC는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의 기점으로 '흥덕IT밸리'에서 2㎞쯤 떨어져 있다. 흥덕IC에서 서울 헌릉IC까지는 정상주행 속도라면 자동차로 20분 정도 거리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까지도 멀지 않은 거리다. 고층 건물이어서 방향 및 층에 따라 주변의 원천 · 신대저수지 태광CC 등을 내려다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 조망 범위를 최대한 넓게 설계했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층고는 기준층 기준 4.2m에 최고 4.5m까지 높여 개방감을 높였다. 지역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 업체들의 관리비 부담을 낮춰 줄 계획이다. 40층에는 옥상정원이 마련된다. 건물이 들어설 현장 근처에 마련된 홍보관은 지난 19일부터 열려 있다. 입주는 2013년 10월 예정이다. 문의 1588-4165(지식산업센터),1588-4167(상업시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