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취집'은 옛말… 예비부부 93%가 '맞벌이'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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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취집'이라는 말이 옛말이 됐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대다수가 '맞벌이'를 선호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웨딩컨설팅업계 가연웨딩과 함께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 149쌍을 대상으로 결혼 후 맞벌이 유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예비부부의 93%가 '맞벌이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생각 중이다'(5%)고 답한 응답자가 뒤를 이어 대부분의 예비부부가 맞벌이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맞벌이를 안하겠다'는 예비부부는 전체의 2%에 불과했다.
'맞벌이'에 대한 생각은 신랑과 신부의 차이를 보였다.
예비신랑의 59%는 '결혼전부터 맞벌이를 할 생각이였다'고 답한 반면 예비신부의 70%는 '외벌이에서 맞벌이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답한 것. '원래 맞벌이를 할 생각이였다'고 답한 예비신부는 전체의 23%였다.
가연웨딩의 진인아 팀장은 "예비부부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결혼 준비, 집 마련 비용과 높은 물가 때문에 외벌이에서 맞벌이로 생각을 바꿨다는 말들을 많이들 하신다"고 설명했다.
맞벌이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비신랑과 신부가 모두 '높은 물가로 인해 외벌이로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을 공통적인 이유로 꼽았다.
이런 이유를 반영하든 일부 응답자들은 '집 장만, 결혼 준비로 인한 대출금을 갚을 때 까지만 하겠다'(25%)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외에도 '풍족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8%), '사회생활로 인한 개인 성취감 고취를 위해'(4%) 등의 이유도 뒤를 이었다.
예비부부들은 외벌이를 할 경우 한 달 수입으로 ‘400만원-500만원’(48%)을 희망했다. 이어 ‘300-400만원’(24%), ‘500만원 이상’(19%), ‘200-300만원’(6%) 순서로 응답했다.
진 팀장은 "결혼에서 중요한 것은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 보다는 외벌이라면 바깥일을 하는 사람의 고충을 이해하고, 맞벌이면 서로 가사분담을 하는 등 처한 상황에 따라 이해와 사랑을 베풀며 사는 것이다"이라며 예비 신랑 신부에게 충고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웨딩컨설팅업계 가연웨딩과 함께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 149쌍을 대상으로 결혼 후 맞벌이 유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예비부부의 93%가 '맞벌이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생각 중이다'(5%)고 답한 응답자가 뒤를 이어 대부분의 예비부부가 맞벌이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맞벌이를 안하겠다'는 예비부부는 전체의 2%에 불과했다.
'맞벌이'에 대한 생각은 신랑과 신부의 차이를 보였다.
예비신랑의 59%는 '결혼전부터 맞벌이를 할 생각이였다'고 답한 반면 예비신부의 70%는 '외벌이에서 맞벌이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답한 것. '원래 맞벌이를 할 생각이였다'고 답한 예비신부는 전체의 23%였다.
가연웨딩의 진인아 팀장은 "예비부부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결혼 준비, 집 마련 비용과 높은 물가 때문에 외벌이에서 맞벌이로 생각을 바꿨다는 말들을 많이들 하신다"고 설명했다.
맞벌이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비신랑과 신부가 모두 '높은 물가로 인해 외벌이로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을 공통적인 이유로 꼽았다.
이런 이유를 반영하든 일부 응답자들은 '집 장만, 결혼 준비로 인한 대출금을 갚을 때 까지만 하겠다'(25%)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외에도 '풍족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8%), '사회생활로 인한 개인 성취감 고취를 위해'(4%) 등의 이유도 뒤를 이었다.
예비부부들은 외벌이를 할 경우 한 달 수입으로 ‘400만원-500만원’(48%)을 희망했다. 이어 ‘300-400만원’(24%), ‘500만원 이상’(19%), ‘200-300만원’(6%) 순서로 응답했다.
진 팀장은 "결혼에서 중요한 것은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 보다는 외벌이라면 바깥일을 하는 사람의 고충을 이해하고, 맞벌이면 서로 가사분담을 하는 등 처한 상황에 따라 이해와 사랑을 베풀며 사는 것이다"이라며 예비 신랑 신부에게 충고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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