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국과 케이블TV들이 최근 직원 챙기기에 나섰다.

최근 스타급PD들의 종편행이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기 때문이다.

러브콜은 PD뿐 아니라 광고 마케팅 취재 아나운서 앵커 등 각계에 걸쳐 속속 진행되고 있다.

그 과정이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은밀히 진행되고 있으며 제의를 받은 사람 또한 겉으로는 쉬쉬하며 입단속을 하느라 분주하다.

한 지상파 H씨는 "최근 양 종편사에서 거의 동시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현재보다 월등히 나은 조건을 제시해 솔직히 고민이 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관계자 L씨는 "방송사를 옮기는 것은 매우 사적인 결정이다. 본인이 더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이직을 고려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KBS 2TV '개그콘서트' 김석현PD, MBC '황금어장' 여운혁PD에 이어 KBS 시트콤 '골드 미스 다이어리' 김석윤PD,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를 기획해 초창기를 이끈 김시규PD도 종편 이적 대열에 합류했다.

고급인력을 빼앗길까 고심하고 있는 방송사에서는 직원들의 술렁이는 분위기를 잠재우기 위해 내부적으로 인센티브안을 마련중인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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