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지아의 신상도 털렸다(?).

서태지와의 이혼후 위자료 소송에 휘말린 이지아의 초등학교 졸업사진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됐다.

소송사건으로 실제 나이와 본명이 밝혀지면서 철저히 베일에 쌓여있던 신상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중학교 동창 송창의가 몰라본 게 이해가 된다"는 반응이다.

김상은이라는 이름으로 게재된 이 사진속 인물은 이목구비가 뚜렷하긴 하지만 현재 이지아의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지아 소속사 측은 21일 밤 보도자료를 내고 "이지아 씨와 서태지 씨가 이혼소송이 아닌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청구소송을 진행중이다"라고 공식 인정했다.

이지아 측이 밝힌 이혼의 사유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 때문이었다.

이어 "이지아 씨는 원만한 관계 정리를 원했으나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재산분할청구소송의 소멸시효기간이 다 되어 더 이상 협의가 힘들 것으로 판단되자 지난 1월 19일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사태가 확산될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탓에 현재 몹시 당황하고 있다고 덧붙엿다.

두사람의 만남에 대해서는 "이지아씨는 지난 199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같은 해 미국 현지에서 열린 LA 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상대방을 처음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지아 씨는 미국에 머무르고 상대방은 연예 활동 등으로 한국에 머무르며 서로 편지와 전화로 계속적인 연락을 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서태지는 1996년 초 은퇴 후 미국으로 갔으며 이지아가 언어 및 기타 현지 적응을 도와주다 더욱 가까워 졌다는 것.

소속사 측에 따르면 진심으로 사랑하던 두 사람은 결국 1997년 미국에서 단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애틀란타와 애리조나를 이주하며 결혼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서태지가 2000년 6월 컴백하고 한국에서 활동을 재개했고 이지아는 미국에서 혼자 지내다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다.

이지아는 2004년 말 잠시 한국에 왔을 당시 우연한 기회에 모 휴대폰 광고에 출연하게 됐고, 촬영장에서 현재 키이스트 양근환 대표를 만나 연예활동에 대한 관심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후 이지아는 2005년 초 미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한국으로 건너 왔고, 이 후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여주인공 배역을 맡아 정식 데뷔를 하게 되었으며 2007년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지아 측은 "서태지 씨가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 밖에 없었고,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본인 스스로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녀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베일에 쌓여있던 이지아 정보가 한꺼풀 벗겨지면서 그에 관한 정보를 총망라한 '이지아닷컴(http://www.lee-zia.com)'이 등장했다.

네티즌들은 이지아가 일본어, 영어, 베이스기타 연주, 패션디자인, 웹디자인, 승마 등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것과 관련 ‘외계인설’을 제기할 정도로 혀를 내둘렀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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