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시장에 겸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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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주식시장에 겸손해라'
실전수익률 주식투자대회에서 7회 연속 1~3위를 휩쓴 김형준씨가 '실전투자의 비밀'이란 책에서 강조한 말이다. 그는 "돈을 벌고 있을 때 더 조심해야 한다"며 "돈을 버는 상황이 이어지면 어느새 자만심이 넘쳐 주식시장이 맘 먹은 대로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 쉽다"고 경계했다. 저자는 1990년대말 코스닥 활황 시절 1000%의 수익률을 올렸다가 '깡통'을 찬 경험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 "수익이 계속 늘어나면 우쭐해지고 긴장감도 풀어진다"고 말했다. 요즘처럼 자동차와 화학 같은 우량 주식이 파죽지세의 강세를 보일 때 딱 새겨들을 만한 귀절이다.
분명히 인기 블루칩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외국인과 개인 뭉칫돈도 증시로 몰리고 있다. 주가가 오를 만한 조건을 수급여건을 충분히 갖췄다.
부동산가격이 급등할 때 투자자 모두가 돈을 벌 수 없듯이 주식도 마찬가지다. 증시가 호황이라고 해서 투자하는 종목마다,우량종목마다 떼돈을 벌 수는 없다. 특히 개인들의 단타 조급증이 문제다. 빚 얻어 투자하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실전투자의 대가 김형준씨는 "주식은 도박이 아니므로 한탕주의가 통하지 않는다"며 자신도 손실을 복구하겠다고 미수로 풀 베팅을 했다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그는 기업 재무제표 등 주식의 ABC부터 공부한 뒤 욕심을 버리고,평정심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프로 트레이더로 거듭났다.
가치투자의 대가인 위렌 버핏은 성장주 발굴기법을 개발한 필립 피셔가 쓴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책을 읽고 감명받아 단숨에 피셔가 있던 샌프란시스코까지 날아가 조언을 구한 적이 있다. 그때 이후 버핏이 사부로 모신 피셔는 성장성 높은 기업을 발굴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좋은 주식은 최소한 3년이상 보유하라"고 가르쳤다. 버핏은 실제 모토로라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주식을 40년이상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주식으로 로또처럼 벌어보려는 초보 개미들이 배워야 할 자세다.
주식시장에선 개미들이 몰려올 때를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돈이 넘치는 유동성 장세가 언제 돌변할 지 모른다. 그래서 투자고수들도 시장은 무섭다고 말한다.
정구학 편집국 부국장 cgh@hankyung.com
실전수익률 주식투자대회에서 7회 연속 1~3위를 휩쓴 김형준씨가 '실전투자의 비밀'이란 책에서 강조한 말이다. 그는 "돈을 벌고 있을 때 더 조심해야 한다"며 "돈을 버는 상황이 이어지면 어느새 자만심이 넘쳐 주식시장이 맘 먹은 대로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 쉽다"고 경계했다. 저자는 1990년대말 코스닥 활황 시절 1000%의 수익률을 올렸다가 '깡통'을 찬 경험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 "수익이 계속 늘어나면 우쭐해지고 긴장감도 풀어진다"고 말했다. 요즘처럼 자동차와 화학 같은 우량 주식이 파죽지세의 강세를 보일 때 딱 새겨들을 만한 귀절이다.
분명히 인기 블루칩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외국인과 개인 뭉칫돈도 증시로 몰리고 있다. 주가가 오를 만한 조건을 수급여건을 충분히 갖췄다.
부동산가격이 급등할 때 투자자 모두가 돈을 벌 수 없듯이 주식도 마찬가지다. 증시가 호황이라고 해서 투자하는 종목마다,우량종목마다 떼돈을 벌 수는 없다. 특히 개인들의 단타 조급증이 문제다. 빚 얻어 투자하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실전투자의 대가 김형준씨는 "주식은 도박이 아니므로 한탕주의가 통하지 않는다"며 자신도 손실을 복구하겠다고 미수로 풀 베팅을 했다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그는 기업 재무제표 등 주식의 ABC부터 공부한 뒤 욕심을 버리고,평정심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프로 트레이더로 거듭났다.
가치투자의 대가인 위렌 버핏은 성장주 발굴기법을 개발한 필립 피셔가 쓴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책을 읽고 감명받아 단숨에 피셔가 있던 샌프란시스코까지 날아가 조언을 구한 적이 있다. 그때 이후 버핏이 사부로 모신 피셔는 성장성 높은 기업을 발굴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좋은 주식은 최소한 3년이상 보유하라"고 가르쳤다. 버핏은 실제 모토로라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주식을 40년이상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주식으로 로또처럼 벌어보려는 초보 개미들이 배워야 할 자세다.
주식시장에선 개미들이 몰려올 때를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돈이 넘치는 유동성 장세가 언제 돌변할 지 모른다. 그래서 투자고수들도 시장은 무섭다고 말한다.
정구학 편집국 부국장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