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콩 옥수수 밀 등 주요 곡물을 해외에서 직접 조달하는 민 · 관 합동 국제곡물회사 'aT그레인컴퍼니'가 이달 말 미국 시카코에 설립된다고 22일 밝혔다.

곡물회사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한 aT와 삼성물산,한진,STX는 오는 2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을 갖는다. 29일 설립될 예정인 aT그레인컴퍼니에서 삼성물산은 마케팅,STX는 해운,한진은 내륙운송을 각각 담당한다. aT는 종합 관리를 맡았다.

총 사업비는 1200억~1700억원으로 aT가 40%,나머지 3개사가 20%씩 부담한다. 다만 초기 자본금 약 27억원은 aT가 55%,나머지가 15%씩 출자했다.

정부는 국제 곡물가격 급변동에 대비해 안정적인 곡물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초부터 민간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당초 지난 달 말 설립될 예정이었지만 CJ가 컨소시엄 불참을 통보하면서 설립이 연기됐다.

aT그레인컴퍼니는 2015년까지 주요 곡물 수입량(1400만톤 예상)의 30%에 달하는 400만톤을 국내로 조달한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