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숨고르기를 하며 한 발짝 물러섰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03%) 내린 2197.82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간 상황에서 이날 지수도 2200선을 웃돌며 출발했다. 다만 기관이 매도 공세를 펼친 탓에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에 나서며 5546억원 이상 팔아치웠다. 다만 장 초반 갈팡질팡하던 외국인이 1979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도 3081억원 '사자'에 나서 하락폭이 제한됐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14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었다. 강세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은행주가 2%대 반등에 성공했고 건설주(1.50%)도 나흘만에 상승했다. 금융과 증권 업종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기존 주도 업종은 숨고르기 하는 모습이었다.

화학 업종은 전날 5%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끈데 이어 이날도 장중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다만 장 후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OCI를 비롯 LG화학 한화케미칼 케이피케미칼 호남석유 금호석유와 SK이노베이션 GS 등 정유주는 장중 일제히 신고가를 다시 썼다.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장 후반 상승폭을 축소한 채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1.06% 약세였다. IT(전기전자) 업종도 나흘만에 1.64%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나흘만에 2.59% 하락했고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장중 하락 반전했다. POSCO 신한지주 KB금융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11개를 비롯 35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등 451개 종목은 내렸고 7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