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한번에 크게 올린다" 說ㆍ說 끓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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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銀 당국자, 발언 후 '취소'
절상폭ㆍ시기 놓고 의견 분분
절상폭ㆍ시기 놓고 의견 분분
중국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위안화 절상의 필요성을 언급,위안화 가치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아빈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자문위원은 지난 21일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번에 큰 폭으로 위안화가 절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점진적인 절상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중국 포털 사이트인 시나닷컴에 올라와 있던 그의 발언 중 위안화 절상 부분은 22일 삭제됐으며,그는 이 발언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한 금융전문가는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이 일시에 큰 폭으로 위안화 절상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것만으로도 중국 환율정책의 방향이 빠른 절상 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위안화 절상을 통한 인플레 억제 가능성을 내비쳤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도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핫머니 유입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언급,환율정책을 인플레 억제의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사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런던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인플레에 대처하기 위해 통화 절상 속도를 높이기 직전 상황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중국이 어느 정도 절상 속도를 높일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전문가들은 점진적인 위안화 가치 상승보다는 한꺼번에 높이는 게 물가 억제 효과가 크지만 정치적으로 판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위안화 가치가 오른다고 해도 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한 탓에 물가를 잡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지금과 같이 점진적인 절상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시아빈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자문위원은 지난 21일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번에 큰 폭으로 위안화가 절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점진적인 절상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중국 포털 사이트인 시나닷컴에 올라와 있던 그의 발언 중 위안화 절상 부분은 22일 삭제됐으며,그는 이 발언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한 금융전문가는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이 일시에 큰 폭으로 위안화 절상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것만으로도 중국 환율정책의 방향이 빠른 절상 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위안화 절상을 통한 인플레 억제 가능성을 내비쳤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도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핫머니 유입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언급,환율정책을 인플레 억제의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사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런던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인플레에 대처하기 위해 통화 절상 속도를 높이기 직전 상황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중국이 어느 정도 절상 속도를 높일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전문가들은 점진적인 위안화 가치 상승보다는 한꺼번에 높이는 게 물가 억제 효과가 크지만 정치적으로 판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위안화 가치가 오른다고 해도 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한 탓에 물가를 잡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지금과 같이 점진적인 절상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