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가을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중형 세단 옵티마(한국명 K5)를 생산한다. 연간 생산량은 15만대 규모다.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K5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했으며 현지 주문이 많아 생산라인을 갖추기로 했다.

안병모 기아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22일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옵티마는 모두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연간 생산 규모는 15만대 정도"라고 말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현재 2400명 수준인 직원 수도 3000명 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요즘에는 주문이 밀려 주중 연장 근무와 토요 특별 근무를 하고 있다.

기아차가 K5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현지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37% 증가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