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웨딩 시즌이 돌아왔다.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도 뭘 입어야 할지 '하객 패션'에 신경이 쓰인다. 연예인 결혼식에 하객으로 출동하는 동료 연예인들의 패션은 곧바로 장안의 화제가 된다.

결혼식은 예의와 격식을 갖춰야 할 자리다. 너무 튀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신경을 안 쓴 것처럼 보이기도 싫다. 결혼식에 참여하는 모든 여성 하객들은 내추럴하면서도 센스있는 '하객 패션'을 선보이고 싶어 한다.

딱딱한 정장이나 지루한 스타일의 원피스 패션은 지고 있다. 대신 패션감각이 톡톡 살아있는 자신만의 개성있는 하객패션이 뜨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들도 경쟁적으로 하객 패션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결혼식 주인공보다도 더 빛나 보이고 싶은 것이 패셔니스타를 꿈꾸는 여성의 마음일지도 모른다.

정준호-이하정 커플이 지난달 25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스타 하객들은 시상식장을 방불케 할정도로 멋진 패션을 과시하며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패셔니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남주, 김태희, 채시라, 김정은 등 미모의 여배우들이 결혼식장을 빛내며 센스 만점의 하객 패션을 연출했다.

예의를 차려야 한다고 딱딱한 정장만 입는 하객 패션은 지루하다.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패션감각을 뽐낼 수 있는 방법은 톡톡 튀는 컬러의 가방, 신발, 스카프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정준호 결혼식에 등장한 김남주는 검정색 의상에 빨간 리본으로 포인트를 줬다. 가방과 슈즈로 다소 지루해 보일수 있는 의상을 센스있게 완성했다.

채시라는 오렌지 컬러의 스커트와 아이보리 컬러의 블라우스로 여성스러우면서도 상큼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김정은은 다소 칙칙해 보일수 있는 트렌치 코트에 오렌지 컬러 킬힐로 포인트를 줬다.

여신 미모를 자랑하는 김태희는 블랙 미니드레스로 심플한 패션을 연출했다. 김태희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각선미를 과시하며 깔끔한 느낌을 살렸다.


지난 19일 개그맨 정성화의 결혼식에는 최강희와 류현경이 참석해 내추럴한 패션을 선보였다. '최강동안' 최강희는 편안해 보이는 베이직한 트렌치 코트에 노란색 가방으로 포인트를 줬다. 배우 류현경은 청바지에 배색 자켓으로 편안한 하객패션을 완성했다.

스타들의 하객 패션이 정답은 아니다. 이들의 하객패션을 무작정 따라하거나 윈도우에 걸려있는 마네킹 스타일을 추종하기 보다는 패션 소품과 악세서리 등을 착용,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시키는 것이 좋다. 진정한 하객패션 고수로 가는 지름길이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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