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는 5주째 플러스 수익을 유지했다.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오른 덕분에 지난주(15~21일) 국내 주식형 펀드는 3.27%의 고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2.68%를 앞질렀다. 해외 주식형은 브라질과 중국 펀드 등의 선전으로 1.07%의 수익을 거뒀다.

◆대형성장형 · 섹터전략형 두각

자동차와 정유화학 중심의 대형주 위주로 장이 오른 것을 반영해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대형성장형(4.10%)과 섹터전략형(3.78%)이 두각을 나타냈다. 사회책임투자형(SRI · 3.71%)과 코스피200인덱스형(2.97%)도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반면 중형가치형은 1.36%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쳤다. 삼성 LG그룹 등에 투자하는 그룹주펀드(1.51%)와 대형중립형(2.29%)도 선전했지만 시장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펀드 261개 중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1A 1'이 7.89%의 높은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이 펀드가 편입한 SK케미칼(17.7%) SK이노베이션(16.7%) SK(9.8%) SKC(6.7%) 등이 지난주 급등한 덕분이다.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 A'(6.89%),'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1C 1'(5.60%),'PCA코리아리더스증권투자신탁 P-1'(5.47%) 등도 수익률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반면 '우리프런티어배당한아름 1C 5'(0.44%),NH-CA프리미어인덱스1 클래스C'(0.62),'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1(A)'(0.80%),'프랭클린템플턴포커스 클래스A'(0.96%)는 수익률이 1% 미만으로 나타났다.

◆브라질펀드 선전

해외 주식형펀드에선 브라질펀드가 한 주 동안 2.21%의 가장 좋은 수익을 냈다. 그 다음으로 아시아태평양(1.94%) 남미신흥국(1.80%) 중국(1.55%) 순이다. 원유와 천연자원 가격 상승으로 올 들어 수익률이 좋았던 러시아 펀드는 유가가 조정을 보이면서 손실이 났다. -1.62% 수익률로 전주(-2.50%)에 이어 2주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부의 긴축정책이 계속돼 증시조정을 겪고 있는 베트남펀드(-1.67%)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겪고 있는 인도펀드(-1.07%)도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펀드 226개 중 3분의 1 정도인 65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C 2'(-2.96%),'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A)'(-2.15%),'JP모간러시아 A'(-2.08%)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수익률이 우수했던 펀드로는 '한국투자럭셔리 1(A)'(3.83%),미래에셋코친디아포커스7 1C-i'(3.71%),'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C 1'(3.65%)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