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몸이 차가운 체질인 사람에게 좋으며 혈액순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창 복분자는 오랜 세월에 걸쳐 기후풍토에 적응해 온 재래종이 청정지역에서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란다. 맛이 특이하고,독특한 향을 지니고 있는 최상품의 복분자다. 복분자시험장에서 체계적인 복분자 재배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기 때문에 당도와 유효성분이 균일하게 뛰어나다.

각종 연구결과 고창 복분자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다른 지역 복분자에 비해 2배 이상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포도주보다 30% 이상 많은 양이다. 붉은 열매들의 특징인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은 항암기능과 함께 고혈압,협심증,심근경색 및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복분자 최대 생산지인 고창군은 복분자 재배특구로 지정됐다. 1200㏊의 규모로,전국 복분자의 40%가량인 연간 5000t을 생산하고 있다. 2004년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복분자의 품질,명성,여타 특성이 고창지역에서 나온 것임을 인증하는 '지리적 표시'를 획득했다. 보성녹차,하동녹차에 이어 세 번째다.

현재 고창군 내에서 운영 중인 복분자 가공업체는 56개다. 생산되는 제품은 복분자주가 대표적이다. 복분자주는 전북 고창군의 특산품이다. 고창 복분자주는 2000년 농림부가 주최한 '우리 식품 세계화 특별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고창 지역에서는 복분자주 외에 복분자엑기스,한과,장류,환,잼,식초,분말,사탕 등 10여가지 복분자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고창군은 2013년까지 40만㎡ 규모의 부지에 600억원을 투자해 복분자연구소,테마파크,농공단지 등 관련 산업을 집적화한 복분자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