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는 한 해 평균 2만3000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결혼정보 브랜드 '듀오'를 운영하면서 대표적인 결혼정보 회사로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1995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16주년째다.

듀오를 기반으로 재혼 전문 브랜드 '듀오리매리',종합 웨딩 컨설팅 브랜드 '듀오웨드',커리어 전문 교육기관 '듀오 아카데미',부부관계와 가족관계 유지를 돕는 전문 상담 · 교육기관 '듀오 라이프컨설팅'을 잇따라 선보였다. '결혼'을 연결고리로 사업영역과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커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듀오는 고객 신상정보를 체계적으로 조합,이상형을 선별해 내는 '컴퓨터 매칭 서비스(Duo Matching System)'를 가동하고 있다. 컴퓨터 매칭 서비스는 서울 본사를 비롯해 부산 대전 광주 천안 등 전국 11개 지사와 미국 뉴질랜드 뉴욕 등 해외지사에서 모두 적용된다.

2003년에는 업계 최초로 '기간제 서비스' 방식을 도입해 일정 기간 안에 횟수 제한 없이 만남을 주선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 결과 가입자들에게 종전보다 두 배가량 많은 미팅 기회를 제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듀오 관계자는 "컴퓨터 매칭과 기간제 서비스는 결혼정보 업계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꾼 새로운 시도였다"며 "객관적인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갖춰 회원 교류를 활발히 하는 한편 만남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해 회원들의 참여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올 들어서는 국내 결혼정보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해 '듀오 한류 웨딩페어'를 개최했다. 중국 외에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우리나라 고유의 세련된 결혼 문화를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듀오는 장기적인 기업 비전을 '인생 종합컨설팅 기업'으로 설정했다. 출산 육아 실버 등의 사업영역을 발굴해 새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