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화이트 아이폰4'가 영국에 상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엔가젯은 23일(한국시간) 영국의 이동통신사인 보다폰 소비자로부터 포장된 화이트 아이폰4를 촬영한 사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비자는 보다폰이 다음주까지 공개하지 말라는 지시가 담긴 메모가 전달되기 전에 전시되고 있는 이 기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앞서 엔가젯,삼성허브,클로브 등 IT매체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가 영국에 새달 1일 출시된다고 보도한 바 있어 이를 견제키 위한 행보로도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9투5맥'은 네덜란드 휴대전화 소매점인 벨컴퍼니의 소식통으로부터 '화이트 아이폰4'가 네덜란드에는 27일(현지시간) 판매될 것이라는 정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소식통이 보내온 사내 메모에는 모든 벨컴퍼니 소매점들이 16GB 모델과 물량이 제한된 32GB 모델을 받게 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메모에 따르면 공급물량은 제한적이며, 다음 공급물량은 첫 출시 이후 4∼5주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돼 있었다고 9투5맥은 덧붙였다.

최근 블룸버그통신 등 해외 언론들은 화이트 아이폰4가 이달 말께 출시될 것으로 이에 정통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필 쉴러 애플 글로벌 담당 수석부사장도 지난달 13일 트위터를 통해 한 청소년이 "언제 화이트 아이폰을 가질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자 "이번 봄에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아이폰4를 발표한 뒤 '화이트 아이폰4' 제조가 예상보다 어렵다'면서 여러 차례 출시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출시 연기의 이유와 시판 시점에 대한 루머가 잇따랐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