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난 22일 장중 한때 2200선을 돌파한 가운데 2197.82로 마감해 '코스피지수 2200시대'를 눈앞에 뒀다. 이번주(25~29일)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코스피지수가 2200을 돌파해 2200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탄력은 둔화되겠지만 상승 추세는 여전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둔다. 변수는 주중 발표될 예정인 각종 경제지표들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경기 불확실성을 잠재울 만한 수치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결국 이번주 증시는 2200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매매 공방이 펼쳐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18~22일) 2.67% 올랐다. 주간 기준으로 지난달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다. 주 초반 2122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21일 이틀간 75.86포인트(3.57%) 급등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인텔 등 기업 실적 개선으로 미국 증시가 오른 데다 외국인 매수세와 주요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더해지면서 상승 탄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간 상승폭이 가파르다는 점에서 이번주 증시의 상승 탄력은 지난주보다 약해지겠지만 아직 주가가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정우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조정 대신 업종별로 순환매를 지속하고 있고 리스크에도 둔감해지고 있다"며 "지난주와 비슷한 형태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오는 28일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29일 나오는 통계청의 '3월 산업활동 동향' 내 경기 관련 지표 등은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올 것으로 분석됐다. 윤창용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이상 추가 하락할 것으로 관측되고 1분기 미국 GDP 증가율도 전달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 CJ CGV 종근당 대우인터내셔널 등을,코스닥에서는 OCI머티리얼즈 네오위즈게임즈 등을 꼽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