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 물가 상승은 '독 아닌 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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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주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았음에도 증시에서 소외받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자동차와 화학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데다 물가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증권은 24일 적당한 물가상승은 유통 업종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경기 연구원은 "한국 유통업체 대부분이 재고부담이 없는 수수료 방식의 브로커십 사업 모델을 갖고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아 수익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매출액만 줄어들지 않는다면 상품원가가 아무리 증가해도 손익상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가격 할인액의 대부분을 제조업체가 부담하는 가격할인 프로모션 전략을 적절히 활용해 외형 감소 이상의 매출 증가와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백화점 업계와 홈쇼핑 업계의 계속되는 사상최고 실적 경신은 이러한 이유에 기인한 것"이라며 "가계의 소득 증가로 소비자의 행사 반응도가 현재 수준 이상으로 지속되는 한 현재 실적 호조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감안한 유통 업종 투자전략으로는 2분기 중소형주, 3분기 대형주를 중심으로 세울 것을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200선에 다다르면서 전반적으로 주가가 싸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업종 대표 대형주에 투자해 경기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 펀더멘털(기초체력)로 입증해주는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2분기에는 SK네트웍스와 현대종합상사와 같이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렴하고 단기적인 성장성이 확실하게 보이는 종합상사 종목을 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CJ오쇼핑, 아이마켓코리아 처럼 시장평균 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고도의 성장성에 확신을 주는 중소형주도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글로벌 경기 흐름이라면 2분기말부터 세계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쇼핑 등 대형종목의 편입 비중은 2분기말 이후부터 확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증권은 24일 적당한 물가상승은 유통 업종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경기 연구원은 "한국 유통업체 대부분이 재고부담이 없는 수수료 방식의 브로커십 사업 모델을 갖고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아 수익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매출액만 줄어들지 않는다면 상품원가가 아무리 증가해도 손익상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가격 할인액의 대부분을 제조업체가 부담하는 가격할인 프로모션 전략을 적절히 활용해 외형 감소 이상의 매출 증가와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백화점 업계와 홈쇼핑 업계의 계속되는 사상최고 실적 경신은 이러한 이유에 기인한 것"이라며 "가계의 소득 증가로 소비자의 행사 반응도가 현재 수준 이상으로 지속되는 한 현재 실적 호조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감안한 유통 업종 투자전략으로는 2분기 중소형주, 3분기 대형주를 중심으로 세울 것을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200선에 다다르면서 전반적으로 주가가 싸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업종 대표 대형주에 투자해 경기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 펀더멘털(기초체력)로 입증해주는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2분기에는 SK네트웍스와 현대종합상사와 같이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렴하고 단기적인 성장성이 확실하게 보이는 종합상사 종목을 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CJ오쇼핑, 아이마켓코리아 처럼 시장평균 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고도의 성장성에 확신을 주는 중소형주도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글로벌 경기 흐름이라면 2분기말부터 세계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쇼핑 등 대형종목의 편입 비중은 2분기말 이후부터 확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