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는 선심정책…당정 협의도 없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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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접종비 지원
한나라당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비를 절반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연간 400억원쯤 들어가는 사업인데 정부와 사전 협의도 없이 발표한 것이어서,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사업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심재철 정책위 의장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여성분들에게 희소식이 있다"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비를 국고 지원 등을 통해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 여성들 사이에서 유방암 다음으로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2008년 기준으로 1만6000명이 자궁암에 걸렸다. 백신을 세 차례 정도 맞아야 하는데 한 번에 약 20만원(의사행위료 10만원,백신값 10만원)이 들어간다. 심 의장은 "건강보험 급여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면서 "접종을 보건소에서 하고 약값의 30~50%를 국고에서 지원하면 현재보다 예방접종비를 절반으로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장은 그러나 "아직 정부와 협의한 상태는 아니다"면서 "만약 제 임기(내달 2일)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후임자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
심재철 정책위 의장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여성분들에게 희소식이 있다"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비를 국고 지원 등을 통해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 여성들 사이에서 유방암 다음으로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2008년 기준으로 1만6000명이 자궁암에 걸렸다. 백신을 세 차례 정도 맞아야 하는데 한 번에 약 20만원(의사행위료 10만원,백신값 10만원)이 들어간다. 심 의장은 "건강보험 급여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면서 "접종을 보건소에서 하고 약값의 30~50%를 국고에서 지원하면 현재보다 예방접종비를 절반으로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장은 그러나 "아직 정부와 협의한 상태는 아니다"면서 "만약 제 임기(내달 2일)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후임자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