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동반성장] 이명현 평화정공 대표 "R&D 年 20억~30억 투자, GM 뚫고 유럽시장으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 하청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8년 전 대표이사로 왔을 땐 수출담당 직원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50명으로 본사 건물 4층 전체를 해외사업본부가 쓰고 있습니다. "
이명현 평화정공 대표(59 · 사진)는 대구 성서공단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현대 · 기아자동차의 생산량이 늘고 있지만 국내 자동차시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회사를 키우려면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며 "2003년 대표이사 취임 후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GM 크라이슬러를 공략하기 위해 미국에 영업사무소를 냈다. 처음에는 계란으로 바위 치는 심정이었다고 했다. 그는 "23년간 현대차에서 해외영업을 하면서 만났던 GM이나 크라이슬러 쪽 사람들에게 메일을 쓰고 자료를 보내서 공급 계약을 하나둘 맺었다"고 회상했다. GM은 현재 현대차 다음으로 큰 고객이다. 이 대표는 GM과 거래를 틀 수 있었던 요인은△현대차로부터 기술 축적이나 품질 관리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R&D에 적극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평화정공은 지난 6~7년간 R&D에 매년 20억~30억원씩 투자했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기술연구원은 당시 30명에서 120명으로 4배가량으로 늘었다. 현대차와의 기술 협력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와 함께 '액티브 후드 힌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람이 치였을 때 0.2초 만에 차량 후드가 10㎝가량 들리면서 충격을 완화해주는 장치다. 이 대표는 "유럽은 내년부터 차량에 이 시스템을 장착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올려 받기 때문에 유럽 수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평화정공은 현재 국내 7개,해외에 6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 5개국에서 영업사무소도 운영 중이다.
대구=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이명현 평화정공 대표(59 · 사진)는 대구 성서공단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현대 · 기아자동차의 생산량이 늘고 있지만 국내 자동차시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회사를 키우려면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며 "2003년 대표이사 취임 후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GM 크라이슬러를 공략하기 위해 미국에 영업사무소를 냈다. 처음에는 계란으로 바위 치는 심정이었다고 했다. 그는 "23년간 현대차에서 해외영업을 하면서 만났던 GM이나 크라이슬러 쪽 사람들에게 메일을 쓰고 자료를 보내서 공급 계약을 하나둘 맺었다"고 회상했다. GM은 현재 현대차 다음으로 큰 고객이다. 이 대표는 GM과 거래를 틀 수 있었던 요인은△현대차로부터 기술 축적이나 품질 관리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R&D에 적극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평화정공은 지난 6~7년간 R&D에 매년 20억~30억원씩 투자했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기술연구원은 당시 30명에서 120명으로 4배가량으로 늘었다. 현대차와의 기술 협력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와 함께 '액티브 후드 힌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람이 치였을 때 0.2초 만에 차량 후드가 10㎝가량 들리면서 충격을 완화해주는 장치다. 이 대표는 "유럽은 내년부터 차량에 이 시스템을 장착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올려 받기 때문에 유럽 수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평화정공은 현재 국내 7개,해외에 6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 5개국에서 영업사무소도 운영 중이다.
대구=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