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캄보디아 국경분쟁, 사흘째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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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11명 사망
국경분쟁을 빚고 있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사흘째 교전을 벌이며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태국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양국은 24일 태국 북동부 수린주 인근 국경지대에서 사흘째 교전을 벌이면서 국경지대의 주민 4만여명이 피신하고 군인 11명이 전사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800㎞에 걸쳐 국경을 접하고 있으나 캄보디아 내전 당시 다량의 지뢰가 국경지대에 매설됐다는 이유로 측량,확정작업을 하지 못하면서 이 지역을 둘러싸고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태국군의 도발로 교전이 발생했고 국경지대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태국군은 독가스 포탄과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카싯 피롬야 태국 외무장관은 "태국군이 전투기를 동원하고 독가스와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캄보디아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캄보디아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분쟁은 국경지대에 있는 11세기 힌두사원 '프레아 비히어'가 2008년 7월 캄보디아의 요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뒤 관광객이 몰리면서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제재판소는 1962년 프레아 비히어 사원이 캄보디아 영토에 속한다고 판결했으나 태국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태국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양국은 24일 태국 북동부 수린주 인근 국경지대에서 사흘째 교전을 벌이면서 국경지대의 주민 4만여명이 피신하고 군인 11명이 전사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800㎞에 걸쳐 국경을 접하고 있으나 캄보디아 내전 당시 다량의 지뢰가 국경지대에 매설됐다는 이유로 측량,확정작업을 하지 못하면서 이 지역을 둘러싸고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태국군의 도발로 교전이 발생했고 국경지대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태국군은 독가스 포탄과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카싯 피롬야 태국 외무장관은 "태국군이 전투기를 동원하고 독가스와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캄보디아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캄보디아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분쟁은 국경지대에 있는 11세기 힌두사원 '프레아 비히어'가 2008년 7월 캄보디아의 요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뒤 관광객이 몰리면서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제재판소는 1962년 프레아 비히어 사원이 캄보디아 영토에 속한다고 판결했으나 태국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