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 · 29 · 사진)는 24일 "아시아 1등이 전 세계 1등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된 비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5년 만에 '타임 100'에 다시 선정돼 새로운 희망을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 연예인 중 타임100에 두 번째 뽑힌 것은 비가 처음이다. 비는 앞서 실시된 인터넷 투표에서는 40만6000표를 얻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비는 "미국에서 아시아 출신으로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힘을 얻었다"며 "2009년 '닌자 어쌔신'으로 지난해 미국 'MTV 무비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비는 26일 열리는 '타임 100'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그는 "함께 선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싶고 캐나다 가수 저스틴 비버와 대화도 나눠보고 싶다"고 설렘을 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