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의 출고가가 84만7000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2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 출고가를 84만7000원 확정해 LG유플러스와 KT에 이어 SK텔레콤도 24일 '갤럭시S2'의 예약판매를 시행했다.

이통사별 '갤럭시S2' 실제 구매가를 비교해 보면 월 5만5000원짜리 요금제로 24개월 할부를 기준해 LG유플러스는 실구매가가 21만1200원이며 비슷한 조건에서 KT는 24만4200원, SK텔레콤의 경우 24만5000원이다.

하지만 '갤럭시S' 때와는 다르게 소비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커졌다.

SK텔레콤의 경우 월 5만5천원 요금제(2년 할부) 선택 시 '갤럭시S'는 21만6천원이었다. 오히려 '갤럭시S2'가 제조 출고가는 저렴한데 비해 2만9천원 정도의 비용이 올라갔다.

이는 삼성전자가 전작인 '갤럭시S' 대비 10만원가량 적은 84만7천원으로 확정하면서 오히려 판매 지원금을 줄였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가격을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소비자가 이통사를 통해 휴대폰을 구매할 때 실제로 내야 하는 금액은 갤럭시S와 가격 차이가 없어 생색만 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