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삼성정밀화학에 대해 "활발한 성장사업 진출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이 지속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매수'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김재중, 배석준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정기보수 실시로 전분기 대비 16.6% 줄었지만, 2분기에는 큰 폭 증가할 것"이라며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약 1개월간 주요공정 정기보수를 실시해 비용(약 60억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7.9% 급증한 237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보수비용이 급감하고, 사업초기 이후 정상궤도 진입에 힘입어 BTP(MLCC 원재료), LCP(커넥터, 보빈의 원재료), 프린터 토너 등 정보기술(IT)소재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 동안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해온 요소사업을 4월말 중단함에 따라 뚜렷한 손익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의 전력공급 애로에 따른 공급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가성소다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활발한 성장사업 진출로 주가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정밀화학은 최근 3개월간 생분해성수지, 폴리실리콘, 2차전지 양극활물질사업 등 신규 유망사업 진출을 연이어 발표했고, 구조적 고비용 지속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해온 요소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신규사업과 프린터 토너, BTP, LCP, TMAC 등의 기존 IT소재 사업들은 삼성그룹 내 IT기업들을 포함한 확실한 고객을 기반으로 향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동사에 대한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