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5일 포스코에 대해 하반기 마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은 92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77%나 증가했다"며 "이는 수출가격의 반등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1조원 가량을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결과치라며 이는 내수가격 할인 축소의 지연, 환율 하락으로 수출가격 반등의 효과가 반감된 점, 전분기대비 출하량 감소, 원재료 투입비용이 예상보다 높았던 것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8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동양증권은 전망했다. 적절한 내수가격 인상 및 수출가격 반등이 진행되고 있어 마진 유지 속에 빠른 내수가격 인상으로 20일 가량의 재고효과가 반영되기 때문. 그는 "하반기에 글로벌 가격의 약세가 예상되고는 있지만 수요 보강으로 원재료가격의 하향안정화 속에 제품가격의 하락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여져 오히려 마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주가 부진으로 다른 철강사에 비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POSCO가 글로벌가격 조정시기에는 상대적 대안으로 등장할 개연성이 있다"며 "2011년 기준 PBR 1.0x 에 머물 정도로, 과거 평균 1.2x 에 비해 낮은 저평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7월 본 공사 착공이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해외모델의 보강 기대감, 하반기 일본 복구수요와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은 수요 보강으로 마진 개선 가능성 등으로 하방 경직성의 확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