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1분기 수익성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확인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72억원, 영업이익 75억원(영업이익률 7.7%)로 예상돼, 수익성 측면에서는 당초 예상치에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요인은 쏠라셀 장비의 발전 용량(MW) 증가에 따른 일시적 추가적인 비용 증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1분기에 주성엔지니어링는 무려 1471억원을 신규 수주, 향후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281억원, 디스플레이 730억원, 쏠라셀 406억원을 수주했고 특히 쏠라셀 장비에서는 박막형과 벌크형을 각각 206억원, 200억원으로 고르게 수주했다. 따라서 1분기 매출을 반영한 이후에도 수주 잔고는 18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송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분기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대우증권은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 평균 매출액은 1000억원 내외로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15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13%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MOCVD장비(LED용 증착장비), AMOLED 장비 등의 매출 기여도 예상된다"고 했다.

따라서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652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올해 연간 실적 역시 매출액 5438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영업이익률 11.5%)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증착 장비(CVD, Chemical Vapor Deposition)에 관한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LCD, 쏠라셀 장비에서 성장을 이루고 있고 이를 향후 LED와 AMOLED로 확산시켜나갈 것이라는 점에서, 주성엔지니어링의 성장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