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5일 5월 코스피지수가 2120~228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승 추세는 유효하지만 속도조절이 나타날 수 있는 구간이란 진단이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종결짓지 못한 대외변수(유럽 문제)는 기존악재 범주에 있어 단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도 "이보다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글로벌 경기회복이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증시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까지 선반영한데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정상화로 가격 메리트가 다소 약화된 점은 속도조절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의 콤비 플레이가 기대된다"며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을 반영한 외국인의 수급개선과 자문형 랩이 가세한 개인의 대기 매수세가 앞뒤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주식형 펀드 환매는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에 후행하는 펀드자금 속성을 감안하면 코스피지수가 2300선 부근에 가서야 유출규모가 진정되거나 순유입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업종을 위주로 압축대응을 하는 것이 좋다고 김 연구원은 추천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2250선 위에서는 서행할 것으로 보여 그 위에서 매매를 하거나 조정시 매수하는 것이 좋다"며 "IT(전기전자)와 화학, 자동차, 철강, 금융 업종이 순환매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중국 내수관련주와 코스닥내 IT 부품, 소재주 등은 옵션으로 추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