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화이트 아이폰4'가 미국에서 오는 27일 출시될 것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애플 전문지 애플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매업체 관계자들이 화이트 아이폰4에 대한 홍보물과 함께 다음 주 27일 정식 발표 이전에 공개하지 말라는 지시가 담긴 쪽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애플인사이더는 화이트 아이폰4가 미국의 양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에서 동시에 발매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화이트 아이폰4의 출시와 관련 또다른 매체인 '9투5맥'도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직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9투5맥'에 따르면 이 직원은 자사의 재고 품목에서 화이트 아이폰4가 27일 출시된다는 내용을 담은 사진을 찍어 제보했다. 9투5맥은 이 메모에 공급물량이 제한적이며, 다음 공급물량은 첫 출시 이후 4∼5주 후에나 가능하다고 전했다.
앞서 엔가젯은 영국의 이통사인 보다폰의 소비자로부터 포장된 화이트 아이폰4의 사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휴대전화 소매점인 벨컴퍼니의 소식통으로부터 화이트 아이폰4이 네덜란드에서 27일 판매될 것이라는 정보를 받았다고 공개하는 등 27일 출시와 관련된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다.
필 쉴러 애플 글로벌 담당 수석부사장도 지난달 13일 트위터를 통해 한 청소년이 "언제 화이트 아이폰을 가질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자 "이번 봄에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아이폰4를 발표한 뒤 '화이트 아이폰4' 제조가 예상보다 어렵다'면서 여러 차례 출시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출시 연기의 이유와 시판 시점에 대한 루머가 전 세계에서 퍼져 있는 상태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