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5月 성수기 맞은 항공株, 고유가 극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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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주가 5월 여객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 강세 기대에 급등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 코스피지수의 대세 상승기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항공주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유가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국제 유가의 급등세가 진정되고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항공주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25일 오후 1시 1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3.55%(2200원) 오른 6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아시아나항공도 3.62%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주는 중동발 악재로 고유가 부담이 가중됐던 올해초부터 지수대비 언더퍼폼(수익률하회)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 일본 대지진 이후부터는 수요 둔화 우려까지 겹쳐 주가가 지수 대비 크게 밑돌았다.
지난달 중순 일본 지진 이후 지난 22일까지 코스피지수가 15% 가까이 오르는 동안 대한항공은 약 1% 상승하는데 그쳤고, 아시아나항공은 9% 가까이 하락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5월 여객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 증가 기대에 항공주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유가가 완만한 상승이나 하락하는 조짐을 보이면 항공주의 투심은 수요 증가 기대와 맞물려 크게 개선될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내지 않으면 항공사들이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유류 비용을 할증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도 "5월 일본의 골든위크(4월말~5월초)를 맞아 주요 항공사들의 예약률이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투자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항공주를 담아도 늦지 않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신 연구원은 "기관투자자들이 여전히 항공주에 대한 관망 심리가 강한 것 같다"면서 "고유가 상황이 안정화되는 조짐이 나타나야 투심이 완벽히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3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두바이유, 브렌트유는 지난 3개월전과 비교해 평균 30% 가까이 상승했고, 1개월전과 비교해도 7% 가까이 급등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
증시 전문가들은 고유가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국제 유가의 급등세가 진정되고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항공주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25일 오후 1시 1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3.55%(2200원) 오른 6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아시아나항공도 3.62%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주는 중동발 악재로 고유가 부담이 가중됐던 올해초부터 지수대비 언더퍼폼(수익률하회)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 일본 대지진 이후부터는 수요 둔화 우려까지 겹쳐 주가가 지수 대비 크게 밑돌았다.
지난달 중순 일본 지진 이후 지난 22일까지 코스피지수가 15% 가까이 오르는 동안 대한항공은 약 1% 상승하는데 그쳤고, 아시아나항공은 9% 가까이 하락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5월 여객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 증가 기대에 항공주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유가가 완만한 상승이나 하락하는 조짐을 보이면 항공주의 투심은 수요 증가 기대와 맞물려 크게 개선될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내지 않으면 항공사들이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유류 비용을 할증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도 "5월 일본의 골든위크(4월말~5월초)를 맞아 주요 항공사들의 예약률이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투자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항공주를 담아도 늦지 않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신 연구원은 "기관투자자들이 여전히 항공주에 대한 관망 심리가 강한 것 같다"면서 "고유가 상황이 안정화되는 조짐이 나타나야 투심이 완벽히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3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두바이유, 브렌트유는 지난 3개월전과 비교해 평균 30% 가까이 상승했고, 1개월전과 비교해도 7% 가까이 급등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