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1.지난해 6월 열린 ‘친환경 운전왕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윤모씨는 자신의 차량(2008년식 카렌스 LPG)으로 14.6㎞/ℓ의 연비를 달성했다.공인 연비가 8.6㎞/ℓ임을 감안할 때 친환경 운전습관으로 연비가 70% 향상된 것.비용으로 환산 시 연간 103만원(LPG 1ℓ 1080원，연간 2만㎞ 주행 기준) 절감하는 셈이다.

#2.ECCP(유럽기후변화대책)에 따르면 자동차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 1t을 줄이는데 최대 약 233유로(한화 약 36만원 - 1유로 ； 1550원 기준)가 소요되는 반면，친환경 운전을 할 경우 17유로(한화 약 3만원)정도만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모비스가 교통안전공단，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이하 ‘자동차시민연합’)과 함께 고유가 시대에 녹색 안전운전을 촉진하기 위한 ‘순정품과 함께 하는 에코드라이빙 캠페인’을 오는 11월 말까지 7개월 간 진행한다.현대모비스 등은 25일 서울 성산 자동차검사소에서 캠페인 발대식을 갖고 고유가 및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운전(Eco-Driving)’의 중요성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급출발과 급정거 등 잘못된 운전법을 개선하고 효과적인 차량관리를 통한 연비향상을 위해 차계부 배포할 계획이다.이밖에도 각종 부품의 교체주기 및 순정부품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다양한 에코드라이빙 방법을 운전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구체적인 에코드라이빙 10계명은 △경제속도(60～80km/h) 준수하기 △3급(급출발，급가속，급감속) 하지 않기 △불필요한 공회전 안하기 △신호대기 시 기어는 중립으로 △주행 중 에어컨 사용 줄이기 △자동차를 가볍게,트렁크 비우기 △정보운전을 생활화 △언덕길에서는 관성운전 △주기적으로 자동차 점검 및 정비 △유사연료，무인증 첨가제 사용하지 않기 등이다.

이와 함께 캠페인 기간 중 교통안전공단 검사차량，자동차 동호회 및 여성운전자 등 약 160만명이 친환경 캠페인에 참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차계부와 홍보신문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특히 스마트폰의 폭넓은 보급에 발맞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캠페인 홍보도 병행한다.‘자동차시민연합’ 회원 중 트위터를 사용하는 회원 2만5000명이 주최 측의 알림사항을 리트윗함으로써 비회원들에게도 전파하는 방식이다.

운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6월 ‘자동차시민연합’이 주최하는 ‘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를 환경부와 공동으로 후원하고，여름철 차량 내 과도한 에어컨 사용을 줄여 연비를 높일 수 있도록 차량용 부채를 제작해 캠페인 참가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