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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불어닥친 미분양 사태와 함께 공사 현장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입찰 기회도 예년에 비해 줄었으며 수주 단가가 낮아져 부실 공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공사현장의 품질경영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개발과 정밀시공으로 최상의 품질 공급'을 경영 방침으로 삼고 있는 재석건설㈜(www.jaesuk.com)의 박운석 대표는 2004년 ISO 14001,2008년 ISO 9001을 획득하면서 명실상부 품질경영과 환경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SH공사에서 발주하고 현대건설에서 시공한 '은평 뉴타운 3지구 D공구현장'에서 재석건설은 골조공사 협력업체로서 2008년 3월부터 2009년 6월까지 18개월간 참여했다. 업체는 당시 어려운 현장 여건과 까다롭기로 소문난 원청사의 품질 요구조건을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키며 골조 공사를 성실히 수행했다. 또 현대건설에서 주관하고 ACT E&C에서 실시한 최초의 골조 품질평가에서도 최고의 성적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박 대표는 이를 계기로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규모가 더 커졌고,현대 협력업체로서 기대감이 크다"며 "같은 자재,같은 인원으로도 임직원이 하나가 됨으로써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고 앞으로 우수한 협력업체로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에 공사를 완료한 성남 삼남 힐스테이트 현장에서 관리인원의 효율적 운용으로 인건비 절감을 달성했다. 또 지하 골조공사에서 자재를 효율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원가를 크게 줄이기도 했다. 또 2010년 현대건설㈜ 성남 삼남아파트 재건축공사 품질평가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재석건설은 50여명의 전문인력을 고용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전환해 직원들의 애사심이 깊다. 박 대표는 "직원들 모두가 '내 발로 서서 내 발로 걷자'는 구호처럼 스스로가 현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며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 재석건설은 곧 품질이라는 소문이 퍼져 있고 이러한 입소문이 곧 무형의 가치를 창출해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