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지도-태양광①-3]제2의 OCI는?…SKC vs 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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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제2의 OCI를 찾는 작업들도 활발해지고 있다. 태양광 테마에 대한 성장성이 OCI를 통해 확인되고 있는 만큼, 폴리실리콘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기업들도 실적을 기반으로 태양광산업 분야의 ‘이슈메이커’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태양광필름의 SKC, 3분기 글로벌 ‘빅3’ 진입
SKC의 작년 태양전지용 페트(PET) 필름 세계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했다. 또 지난 15일 충북 진천공장 투자 결정으로 명실공히 글로벌 태양전지 필름업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태양전지용 필름은 태양전지 모듈에 사용되는 소재로 태양전지를 감싸 안정된 태양광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SKC의 이번 준공물량은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 1개 라인(연 6000t)과 백시트 500만㎡(1GW 대응분)이며, 2·3분기에 각각 EVA시트 2개 라인 증설이 예정돼 있다”며 “3분기 말에는 3만9000t의 EVA시트를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C는 연간 생산능력 기준으로 브릿지스톤 10만t, 미쯔이 3만9000t에 이어 글로벌 톱3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손 연구원은 “기존 백시트용 PET 필름 외에 EVA시트까지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해 필름 일관생산에 따른 가격협상력 강화 및 규모의 경제 극대화가 기대된다”며 “올해 태양광 매출은 3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C 측 연초 제시했던 2000억원은 일본 지진 이후 태양광 수요의 기대감이 커져 상당히 보수적인 수치라는 판단이다.
교보증권은 SKC에 대해 투자의견 ‘적극 매수’와 목표주가 7만3100원을 제시하고 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C는 연간 2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태양광필름 산업에서 지속적인 설비 증설을 통해 글로벌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태양광용 PET필름 시장이 SKC 도레이 코오롱인더 등의 과점시장임을 감안할 때, 필름 부문의 고수익성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KC는 이같은 기대감에 올해에만 67%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 태양광장비 수주 가속화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태양전지 장비를 중심으로 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과거 불안감을 불러왔던 태양전지 장비의 매출비중 상승이 일본지진과 국내 업체들의 잇따른 태양광시장 진입 등에 따라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변모해 모멘텀(상승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영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태양전지 장비산업의 성장성이 가장 돋보인다”며 “태양전지 장비의 매출 비중이 2009년 39%에서 작년 44%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태양광산업 관련 매출의 증가는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김현용 SK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43% 증가한 6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박막형과 결정질형 장비 구성이 완성됨에 따라 태양광 부문의 수주 비중이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태양광장비의 성능 개선 및 납품경험 축적으로 유지·보수 비용도 감소할 것이란 진단이다.
태양전지 장비의 수익성 역시 양호하다는 평가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작년 4분기 태양전지 장비 매출은 72.5%까지 확대됐지만 영업이익률은 10.8%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올해는 해외에 태양전지 장비 수주에 이어 국내 대형업체들의 시장진입도 예상돼 태양전지 장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이들 외에도 작년 3분기 잉곳·웨이퍼·태양전지·모듈 복합회사인 한화솔라원 인수 후 이달 폴리실리콘 사업진출 발표 등 태양광발전 수직계열화에 나서고 있는 한화케미칼과 증설로 내년 세계 3위권 잉곳·웨이퍼업체로 성장할 웅진에너지, 불가리아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매출의 본격화가 예상되는 SDN 등의 태양광 테마 차세대주자로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
◆태양광필름의 SKC, 3분기 글로벌 ‘빅3’ 진입
SKC의 작년 태양전지용 페트(PET) 필름 세계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했다. 또 지난 15일 충북 진천공장 투자 결정으로 명실공히 글로벌 태양전지 필름업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태양전지용 필름은 태양전지 모듈에 사용되는 소재로 태양전지를 감싸 안정된 태양광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SKC의 이번 준공물량은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 1개 라인(연 6000t)과 백시트 500만㎡(1GW 대응분)이며, 2·3분기에 각각 EVA시트 2개 라인 증설이 예정돼 있다”며 “3분기 말에는 3만9000t의 EVA시트를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C는 연간 생산능력 기준으로 브릿지스톤 10만t, 미쯔이 3만9000t에 이어 글로벌 톱3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손 연구원은 “기존 백시트용 PET 필름 외에 EVA시트까지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해 필름 일관생산에 따른 가격협상력 강화 및 규모의 경제 극대화가 기대된다”며 “올해 태양광 매출은 3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C 측 연초 제시했던 2000억원은 일본 지진 이후 태양광 수요의 기대감이 커져 상당히 보수적인 수치라는 판단이다.
교보증권은 SKC에 대해 투자의견 ‘적극 매수’와 목표주가 7만3100원을 제시하고 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C는 연간 2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태양광필름 산업에서 지속적인 설비 증설을 통해 글로벌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태양광용 PET필름 시장이 SKC 도레이 코오롱인더 등의 과점시장임을 감안할 때, 필름 부문의 고수익성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KC는 이같은 기대감에 올해에만 67%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 태양광장비 수주 가속화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태양전지 장비를 중심으로 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과거 불안감을 불러왔던 태양전지 장비의 매출비중 상승이 일본지진과 국내 업체들의 잇따른 태양광시장 진입 등에 따라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변모해 모멘텀(상승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영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태양전지 장비산업의 성장성이 가장 돋보인다”며 “태양전지 장비의 매출 비중이 2009년 39%에서 작년 44%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태양광산업 관련 매출의 증가는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김현용 SK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43% 증가한 6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박막형과 결정질형 장비 구성이 완성됨에 따라 태양광 부문의 수주 비중이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태양광장비의 성능 개선 및 납품경험 축적으로 유지·보수 비용도 감소할 것이란 진단이다.
태양전지 장비의 수익성 역시 양호하다는 평가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작년 4분기 태양전지 장비 매출은 72.5%까지 확대됐지만 영업이익률은 10.8%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올해는 해외에 태양전지 장비 수주에 이어 국내 대형업체들의 시장진입도 예상돼 태양전지 장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이들 외에도 작년 3분기 잉곳·웨이퍼·태양전지·모듈 복합회사인 한화솔라원 인수 후 이달 폴리실리콘 사업진출 발표 등 태양광발전 수직계열화에 나서고 있는 한화케미칼과 증설로 내년 세계 3위권 잉곳·웨이퍼업체로 성장할 웅진에너지, 불가리아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매출의 본격화가 예상되는 SDN 등의 태양광 테마 차세대주자로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