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해 사무실 밖에서도 유연하게 일을 처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수요조사를 한 결과 33.3% 기업이 이미 스마트워크를 도입했고 아직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에서도 55.6%가 앞으로 도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워크는 집이나 이동 중에도 회사 시스템에 접속해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고 클라우드 컴퓨팅(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사업자의 서버에 저장해 활용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공공기관도 스마트워크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경영평가 대상 100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워크를 도입했거나 도입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관이 64.9%나 됐고,도입 계획이 없는 기관은 35.1%에 그쳤다.

선호하는 스마트워크 방식으로는 모바일오피스를 꼽았다.스마트워크를 도입할 의사가 있는 기업 중 50%가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하겠다고 답했다.공공기관의 스마트워크 도입 형태 역시 모바일 오피스가 63%로 가장 높았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나 근로자들은 스마트워크 도입의 부정적 요인으로 정보와 경험 부족,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불확신 등을 꼽고,컨설팅 서비스 제공,저렴한 솔루션 제공,성공사례 확산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방통위는 언제 어디서나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스마트워크 시범사업자를 공모하기로 했다.시범사업 분야는 보급형 서비스 모델과 협업 기반 활성화 모델이다.

성석함 방통위 스마트워크전략팀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활용 모델을 개발하고 중소기업에 시범 적용함으로써 업계에 널리 확산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