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지축지구에 보금자리주택 5800여가구가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보금자리주택 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고양 지축지구에 보금자리주택 5800여가구 등 모두 8603가구를 건립하기로 하는 내용의 지구계획을 의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축지구는 2006년 5월 택지개발예정지구(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됐다가 지난해 5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 곳으로 부지면적 119만1155㎡에 2만2885명이 거주하게 된다.

이곳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8197가구,단독주택 406가구가 각각 들어선다. 보금자리주택은 전용 60㎡ 미만 2864가구,60~85㎡ 2966가구가 건립된다. 공공분양 아파트가 2283가구로 전체의 39%며 나머지 61%는 영구임대 633가구,국민임대 1863가구,10년 임대 788가구,분납 임대 263가구 등 임대주택이다. 민간 건설사들이 공급하게 될 민영 주택은 총 2367가구로 60~85㎡ 1599가구,85㎡ 초과 768가구다.

지축지구는 남쪽에 창릉천을 끼고 서울 은평뉴타운과 맞닿아 있는 데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지구를 통과해 입지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토부는 다음달 지구계획 승인을 고시해 지구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사업 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원주민 보상이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상반기 중 사업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아파트 분양은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인근의 원흥지구(3.3㎡당 평균 850만원)보다는 높고 은평뉴타운(3.3㎡당 1500만~1700만원대)보다는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