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개인은 재간접투자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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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운용 亞太지역 간담회
개인 직접 투자 리스크 커…큰손·기관 위한 상품 준비
개인 직접 투자 리스크 커…큰손·기관 위한 상품 준비
"헤지펀드에 대한 막연한 환상은 버려야 합니다.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
크리스토프 쿠처 UBS글로벌자산운용 아시아 · 태평양지역 대표는 지난 21일 홍콩 국제금융센터(IFC) 내 UBS 아 · 태 본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투자자를 향해 이같이 말했다.
쿠처 대표는 "미국 보스턴이나 스탠퍼드에 자리잡은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홍콩에 지점을 내는 것뿐 아니라 홍콩에서 새롭게 문을 여는 헤지펀드 운용사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이 전 세계 금융의 중심이기도 하지만 헤지펀드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헤지펀드 순자산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1조8000달러에 이르다 2008년 주춤한 후 최근 2조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그는 "금융위기 때 헤지펀드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 주식보다 피해가 적었다"며 "금융위기 이후 헤지펀드에 대한 자산 배분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이 직접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선 주의할 것을 권했다. 쿠처 대표는 "1년에 300% 수익을 내기도 하지만 이것은 결과론적 얘기"라며 "유동성을 비롯해 투자에 따른 위험도 많다"고 지적했다.
UBS글로벌자산운용 내 헤지펀드 전문 조직인 대안 · 퀀트투자(A&Q) 부문의 로저 톨보이 A&Q 아시아 대표도 "규모가 큰 국부펀드조차 적게는 20개에서 그 이상의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한다"며 "자산 규모면에서 투자 여건이 안 되는 개인은 재간접투자가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적정 규모는 100만~500만달러 정도"라고 덧붙였다. 홍콩도 원칙적으로 헤지펀드의 자유로운 운용과 활동을 보장하면서 개인에게 판매되는 헤지펀드에 한해선 강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전체 40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운용 중인 UBS글로벌자산운용도 이 중 340억달러를 재간접펀드가 차지하고 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은 조만간 한국에도 기관투자가와 거액자산가를 위한 재간접 형태의 헤지펀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는 전 세계 주식이나 채권,통화,상품 관련 선물에 투자하는 CTA전략 위주의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중심이지만 UBS글로벌자산운용은 다양한 운용 스타일의 헤지펀드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신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프라임 브로커리지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프라임 브로커리지는 헤지펀드 설립과 운용에 따른 제반 업무를 광범위하게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시제이 베시케 UBS 주식부문 아시아 총괄 대표는 "헤지펀드들이 다각화되는 추세여서 각각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프라임 브로커리지 성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UBS는 지난해 아시아머니지로부터 2010년 프라임 브로커리지 최우수 증권사로 선정됐다.
홍콩=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크리스토프 쿠처 UBS글로벌자산운용 아시아 · 태평양지역 대표는 지난 21일 홍콩 국제금융센터(IFC) 내 UBS 아 · 태 본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투자자를 향해 이같이 말했다.
쿠처 대표는 "미국 보스턴이나 스탠퍼드에 자리잡은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홍콩에 지점을 내는 것뿐 아니라 홍콩에서 새롭게 문을 여는 헤지펀드 운용사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이 전 세계 금융의 중심이기도 하지만 헤지펀드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헤지펀드 순자산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1조8000달러에 이르다 2008년 주춤한 후 최근 2조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그는 "금융위기 때 헤지펀드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 주식보다 피해가 적었다"며 "금융위기 이후 헤지펀드에 대한 자산 배분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이 직접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선 주의할 것을 권했다. 쿠처 대표는 "1년에 300% 수익을 내기도 하지만 이것은 결과론적 얘기"라며 "유동성을 비롯해 투자에 따른 위험도 많다"고 지적했다.
UBS글로벌자산운용 내 헤지펀드 전문 조직인 대안 · 퀀트투자(A&Q) 부문의 로저 톨보이 A&Q 아시아 대표도 "규모가 큰 국부펀드조차 적게는 20개에서 그 이상의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한다"며 "자산 규모면에서 투자 여건이 안 되는 개인은 재간접투자가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적정 규모는 100만~500만달러 정도"라고 덧붙였다. 홍콩도 원칙적으로 헤지펀드의 자유로운 운용과 활동을 보장하면서 개인에게 판매되는 헤지펀드에 한해선 강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전체 40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운용 중인 UBS글로벌자산운용도 이 중 340억달러를 재간접펀드가 차지하고 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은 조만간 한국에도 기관투자가와 거액자산가를 위한 재간접 형태의 헤지펀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는 전 세계 주식이나 채권,통화,상품 관련 선물에 투자하는 CTA전략 위주의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중심이지만 UBS글로벌자산운용은 다양한 운용 스타일의 헤지펀드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신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프라임 브로커리지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프라임 브로커리지는 헤지펀드 설립과 운용에 따른 제반 업무를 광범위하게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시제이 베시케 UBS 주식부문 아시아 총괄 대표는 "헤지펀드들이 다각화되는 추세여서 각각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프라임 브로커리지 성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UBS는 지난해 아시아머니지로부터 2010년 프라임 브로커리지 최우수 증권사로 선정됐다.
홍콩=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