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株 랠리에…설움 받던 '우선株'도 덩달아 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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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상승률 웃돌기도
자동차 화학 등 주도주들의 랠리가 계속되면서 관련 종목의 우선주들도 덩달아 뜀박질하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차와 함께 현대차 우선주들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표 우선주인 현대차우는 7만6000원으로 4.40% 올랐고 현대차2우B(7만9300원)와 현대차3우B(6만2500원)도 각각 2.99%와 4.17% 급등했다. 현대차2우B와 현대차3우B는 기존 우선주보다 후에 발행된 주식으로 최저 우선 배당률 등이 부여된 신형 우선주다.
이들 우선주는 현대차 주가가 상승세를 재개한 지난 2월 이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우선주는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이 보통주 주가 상승률을 웃돈다. 이달 들어서도 현대차우가 15% 넘게 급등하며 보통주(21%) 못지않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역시 이달 들어 주가가 17.56% 오르는 동안 우선주 주가도 18만3500원에서 21만4500원으로 16.89% 뛰었다. 지난 12일까지 횡보하던 우선주 주가는 뒤늦게 매수세가 몰리며 한때 24만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밖에 LG화학 SK이노베이션 금호석유 등 주요 석유화학주의 우선주들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의결권 없이 배당만 받는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싸다. 또 보통주와는 일정 수준의 괴리율(주가 차이)을 유지하기 때문에 보통주 주가가 오르면 후행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통주들의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괴리율 축소를 노린 투자자들이 값싼 우선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통상 우선주들은 보통주와의 평균 괴리율을 맞추는 정도까지 따라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거래량이 적은 종목의 경우 보통주 주가 상승률을 넘는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며 "이런 종목들은 낙폭도 크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현대비앤지스틸은 이날 9.38% 오른 2만4500원에 마감되며 이달 상승률이 84.21%를 기록했지만 우선주 가격은 같은 기간 1만2850원에서 4만6100원으로 3배 넘게 급등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차와 함께 현대차 우선주들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표 우선주인 현대차우는 7만6000원으로 4.40% 올랐고 현대차2우B(7만9300원)와 현대차3우B(6만2500원)도 각각 2.99%와 4.17% 급등했다. 현대차2우B와 현대차3우B는 기존 우선주보다 후에 발행된 주식으로 최저 우선 배당률 등이 부여된 신형 우선주다.
이들 우선주는 현대차 주가가 상승세를 재개한 지난 2월 이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우선주는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이 보통주 주가 상승률을 웃돈다. 이달 들어서도 현대차우가 15% 넘게 급등하며 보통주(21%) 못지않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역시 이달 들어 주가가 17.56% 오르는 동안 우선주 주가도 18만3500원에서 21만4500원으로 16.89% 뛰었다. 지난 12일까지 횡보하던 우선주 주가는 뒤늦게 매수세가 몰리며 한때 24만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밖에 LG화학 SK이노베이션 금호석유 등 주요 석유화학주의 우선주들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의결권 없이 배당만 받는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싸다. 또 보통주와는 일정 수준의 괴리율(주가 차이)을 유지하기 때문에 보통주 주가가 오르면 후행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통주들의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괴리율 축소를 노린 투자자들이 값싼 우선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통상 우선주들은 보통주와의 평균 괴리율을 맞추는 정도까지 따라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거래량이 적은 종목의 경우 보통주 주가 상승률을 넘는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며 "이런 종목들은 낙폭도 크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현대비앤지스틸은 이날 9.38% 오른 2만4500원에 마감되며 이달 상승률이 84.21%를 기록했지만 우선주 가격은 같은 기간 1만2850원에서 4만6100원으로 3배 넘게 급등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