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월급이 줄었네?"

4월 월급명세서에 받아들고 전달보다 줄어든 액수에 놀란 직장인들이 상당수일 것이다. 이는 건강보험료가 더 징수된 데에서 비롯됐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월 전체 직장인 건강보험 가입자 1072만명이 1조4533억원을 추가 징수했다. 이는 지난해 덜 낸 건강보험료를 1인당 평균 13만5550원씩(절반은 기업에서 부담) 추가로 내도록 했기 때문이다.

건보공단은 해마다 전년 소득을 기준으로 건강보험료를 매긴 다음, 이듬해 2월 소득신고 결과를 토대로 4월쯤 건강보험료를 정산하고 있다.

2009년 금융위기로 경제상황이 나빠지면서 상당수 회사들이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했다. 그러다가 2010년 경영성과가 좋아지자 상여금이 늘어나면서 건보료 폭탄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복지부는 "2009년에는 경제 위기 여파로 평균 임금 인상률이 -0.7%였던 반면, 비교적 기업 실적이 좋았던 지난해에는 임금이 평균 6.1% 인상됐다”며 “이러한 연봉 인상분이 반영돼 올해는 건강보험 정산액이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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