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 10.1v'가 포르투갈에서 약 93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IT 전문매체 엔가젯은 25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갤럭시탭 10.1v'이 이동통신사 보다폰을 통해 26일부터 589.90유로(860달러·약 93만원)에 판매된다고 보도했다.

갤럭시탭 10.1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 공개된 뒤 사양이 달라짐에 따라 이에 대한 혼선을 피하기 위해 '10.1v'로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은 지난 달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CTIA 2011'에서 새로운 모델로 공개되며 두께를 8.6㎜로 발표됐다. 기존 발표 모델(10.9mm)보다 대폭 얇아진 것. 무게는 595g(3G모델 기준)으로 역시 이전 공개 버전에 비해 4g 가량 가벼워졌다.

지난 2월에 발표된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를 다시 채택한 점도 눈에 띈다. 삼성은 지난 3월 새로운 모델로 발표하며 전면과 후면 카메라 화소수를 각각 200만, 300만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가격은 499달러 수준으로 시작하는 애플의 '아이패드2'와 유사하리라는 업계의 관측을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제품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허니콤(3.0)과 테그라2 1GHz 듀얼 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 16GB 메모리와 초당 최대 2.6MB 속도로 700MB 영화를 단 5분만에 받을 수 있는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 21Mbps를 채택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