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파트론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종합 부품 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2만7000원으로 6.9% 하향조정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파트론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한 53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8.6% 감소한 48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은 9.1%로 전년동기보다 7.5%p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상장이후 처음으로 10%를 미달한 수치이다. 실적 부진은 최대 고객사의 핸드셋(Handset), 스마트폰(Smartphone) 및 태블릿(Tablet) PC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대우증권 추정치(매출액 543억원, 영업이익 55억원, 10.1%)에는 각각 2.1%, 11.6% 미달한 수치다. 박 애널리스트는 "파트론의 2011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29억원 및 영업이익 89억원으로 기대된다"며 "최대 고객사의 전략 제품인 스마트폰이 4월말 본격 출시하게 되고 지연됐던 태블릿 PC 제품도 2분기 말에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트론은 핸드셋 시장의 확대와 함께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높은 양산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15% 내외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왔다"며 "그러나 현재는 매출처 편중과 신규 사업 성장의 지연 및 자회사 부진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한자리 수까지 하락했다. 고객사의 높은 수익성에 대한 견제도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대 고객사의 판매 수량 증가와 함께 신규 사업 본격화 및 매출처 다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광마우스가 최대 고객사 제품에 채택됐고 해외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센서(Sensor) 관련 사업도 기대해 볼만 하다"며 "이런 신규 사업 성장은 파트론의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며 한단계 성장하기 위한 동력이 되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