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SBS에 대해 2분기 실적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SBS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5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2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인 53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주력 드라마 시청률 상승에 따른 광고판매 호조와 방송콘텐츠 판매수익 급증 등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적개선 기조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민 연구원은 "2분기는 광고성수기 효과와 주력 프로그램 경쟁력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영업이익이 222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추세적으로 2009~2010년을 기점으로 SBS의 펀더멘탈(내재가치)는 상승기조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종합편성채널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불확신에 따른 경쟁리스크 완화, 주력 프로그램 경쟁력 회복 등을 감안할 때, 최근 추가상승 흐름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