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SBS에 대해 "단기적으로 시청률 회복 효과와 콘텐츠 가치 부각에 주목할 때"라며 "현재 주가는 단기 트레이딩(매매거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만55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SBS의 주가는 올들어 코스피(KOSPI)를 약 4% 포인트 웃돌고 있다"며 "이는 종합편성채널 출현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일차적으로 반영한 가운데 시청률 회복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주가흐름도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밴드 하단을 밑돌고 있는 주가 지표(2011년 PER 14.2배vs2010년 밴드 16.6~42.7배)와 양호한 실적 추이, 유료방송과의 재송신 협상 및 난항중인 종편 출범 등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SBS의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선 182억원을 기록해 당사 예상치(81억원)와 컨센서스(53억원)를 모두 웃돌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