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서부T&D에 대해 부동산 장부가가 시가총액을 넘어섰다며 부동산 개발시기에 주가가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서부T&D는 주식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투자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서부T&D는 인천 연수, 신전동, 용산 부동산 부지를 보유중이다.

그는 "화물터미널과 물류기지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저수익 부동산을 단계적으로 복합쇼핑몰과 비즈니스호텔 등 고수익 부동산으로 개발하려고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유 부동산의 공시지가는 3643억원이며, 장부가는 5314억원으로 시가총액 3800억원을 웃돈다.

송 애널리스트는 "고수익 부동산으로 개발될 경우 시가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기업가치도 부동산 개발시기인 2010년, 2014년, 2016년에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부동산 개발 방식이 개발·분양이 아닌 개발·운영이기 때문에 향후 개발된 부동산이 얼마나 집객효과를 발휘해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느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객효과가 뛰어난 백화점을 입점시키는 것이 아니라 개별 세입자들을 직접 유치하는 것이고, 서부 T&D가 쇼핑몰 운영 경험이 없다는 점은 약점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