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7분 현재 삼성SDI는 전날보다 5500원(2.83%) 오른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삼성SDI에 대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지분희석에 대한 논란은 사라지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강윤흠 NH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2011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563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SMD 지분변동에 따른 차익과 CRT 관련 충당금이 각각 1000억원대의 1회성 이익과 비용으로 계상될 예정이어서 실제 발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발표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2011년 2분기는 성수기 진입으로 영업이익 1024억원, 당기순이익은 127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SMD의 유상증자가 확정되면서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는 SMD의 가치에 대한 논란은 해결되고 있다"며 "삼성SDI의 SMD 보유가치는 2011년 2조7000억원, 2012년 3조4000억원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그는 "2012년 기준으로 10%를 할인할 경우 3조1000억원으로 보유가치를 산정할 수 있는 데, 이는 기존의 당사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라며 "최근 AMOLED 투자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삼성SDI의 보유가치가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