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내달부터 TV패널 가격이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4만9000원으로 올렸다.

이 증권사 조성은 연구원은 "TV패널 가격은 5월 초부터 편광안경(FPR) 방식 3D 패널을 중심으로 상승전환할 것"이라며 "이미 이달 말 보합을 나타냈고, 6~7월을 대비한 TV업체들의 재고구축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중국 TV업체들의 FPR 방식 3D TV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5월부터 인치별 TV용 패널 가격은 최소한 1~3% 이상 상승반전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FPR 3D 패널의 80%는 램프 방식이기 때문에 2D 발광다이오드(LED)보다 가격 매력도가 높아 중국 TV업체들의 마케팅포인트로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 120Hz급 3D LED TV 수요도 5월부터 중국은 물론 선진시장에서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5월부터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북미와 중국 시장의 TV 판매 수치는 낮아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5월 들어 적정 이상의 유통 재고가 증가하지 않으면 TV 패널가격은 최소한 6월초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