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LG U+)가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의 예약 판매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부터 진행한 갤럭시S2의 예약판매 집계 결과, 5일만에 예약가입자 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이전에 예약 판매를 진행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나 오즈옴니아 경우보다 판매량이 2배 가량 많은 것. 회사는 2009년말 스마트폰 '오즈옴니아'와 지난해 말 태블릿PC '갤럭시탭(SHW-M180L)'의 예약 판매에서 같은 기간(5일) 동안 각각 5000대 이상 판 것으로 집계됐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같은 판매 호조의 배경으로 "갤럭시S 2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국내 출시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 상황에서 자사가 선제적인 판매를 한 것"을 꼽았다.또 자사의 요금제가 타사에 비해 싼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실제 갤럭시S2 구매시 24개월 할부 기준으로 월5만5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LG U+를 통하면 실구매가가 21만1200원이다. 같은 요금제에서 KT는 24만4200원이고, SK텔레콤은 24만5000원이다.
이밖에도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는 10만원 권 상품권, 5만5000원짜리 요금제 이상 이용자에는 SPOTV(스포츠 중계)/U+모바일TV(지상파VOD)/Mnet(음원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1년간 무료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풀이 된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되는 갤럭시S2(SHW-M250L)는 매장이나 예약판매 사이트,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8일까지 예약할 수 있고, 29일께 대리점 방문, 택배 배송 등을 통해 서비스 개통 후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갤럭시S2에는 LG유플러스 최초로 Rev.B(9.3Mbps) 3G 네트워크를 적용, 기존 Rev.A(3.1Mbps) 대비 최대 3배 이상의 빠른 속도로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제품은 4.3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Super AMOLED Plus)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진저브레드(2.3),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165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등을 갖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