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스펙 높이기에 열중하는 구직자가 늘어난 가운데 정작 기업은 지원자의 스펙보다 인성을 중요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 중인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선발 기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0%가 업무능력이나 스펙보다 인성 또는 태도에 비중을 뒀다고 26일 밝혔다.

나머지 20%만 지원자의 업무능력이나 스펙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신입사원 선발 시 스펙과 인성의 평가 비중에 대해선 '인성 6대 스펙 4'의 비중이 33.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성 7대 스펙 3'(27%), '인성 5대 스펙 5'(18%), '인성 4대 스펙 6'(9.5%) 등의 순이었다.

또 취업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지원자의 인성이나 성격'(75%)에 이어 '실무능력 경험'이 62.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첫인상은 50.5%, 전공 14.5%, 영어 및 외국어 실력은 14%에 달했다.

자격증과 학력은 각각 11.5%, 출신학교는 7%였다.

한편 기업이 가장 뽑고 싶은 신입사원 유형은 '지각은 NO, 궂은 일도 묵묵하게 하는 성실형 인재'(19.5%)였고, 채용을 가장 기피하는 지원자는 '불성실한 유형'(30.5%)이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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