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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외동읍 모화공단에 위치한 ㈜영풍기계(대표 조인호 www.y-poong.co.kr)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을 구현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됐다. 이 업체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협력업체로 금형 및 JIG제작,프레스,조립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의 자동화 설치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자동차부품 전문생산 기업이다.

현대정공(現 현대모비스)의 협력사였던 영풍기계는 부도가 났을 당시 현대정공 칭다오 대표를 역임하고 있던 조 대표의 부친 조부평 회장이 회사로 파견돼 전문 경영인으로 근무하기 시작했으며,1997년 영풍기계를 인수하게 됐다.

이때부터 조 회장은 '카울(Cowl)'의 전문업체로 자리 잡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카울'은 핸들,대시보드를 뜯어내면 계기판,핸들,엔진룸과 연결해주는 지지대를 말한다.

영풍기계는 자동차 부품 중 가장 복잡하다고 알려진 COWL ASSY 등을 주로 제작하고 있다. 이 제품은 환기 덕트 기능과 물이 엔진룸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며,와이퍼의 작동 모터 등의 부품이 들어갈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업체는 이와 함께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한 선진 경영철학을 추구하기 위해 △매출규모 확대 △내부 효율화 △핵심역량 확보 △신사업 진출 등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재는 다차종 · 소품종 위주로 COWL ASSY,BACK COMPL 등 영풍기계만의 특성화된 제품을 수주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조 회장은 우수노사협의회 노동부 장관,상공인의 날 산업자원부 장관,근로자의 날 경주시장,경주시장으로부터 성실납세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풍은 고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SEAT CROSS, P/TRAY, PNL ASSY BACK, BEAM ASSY BUMPER, PNL ASSY COWL 등을 개발 중이다. 이 부품들이 생산되면 FS CAR(벨로스터),VF CAR(쏘나타유럽사양),GD CAR(i30 후속),KH CAR(뉴오피러스 후속),DM CAR(싼타페 후속) 등에 장착될 예정이다.

2세 경영자인 조인호 대표는 "첨단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그동안 현장에서 축적한 생산경험을 더욱 발전시켜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는 고객과 가치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또 "주문이 늘어난 공용화부품의 철저한 납기를 위해 생산관리팀 내에 'CKD(Complete Knock-Down)팀'을 신설,고객신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