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대진유압기계, 합리적인 가격 '초정밀 유압 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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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기능·편리·안정성에 주력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올해 초 낙동강 18공구 기름유출에 이어 15공구 준설선 침몰로 인한 기름유출사건이 발생해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준 일이 있었다. 이때 기름제거를 맡은 작업 인부들은 흡착포와 함께 '유압호스'를 이용해 유출된 기름을 유조선에 옮기는 작업을 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유압공구분야를 선도하는 ㈜대진유압기계(대표 박용봉 www.tecpos.com)는 2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로 교량건설,조선,항공 산업,굴착 등 유압 관련 초고압 공구를 생산하며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실린더와 펌프를 개발 · 생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압시스템은 유압실린더,유압펌프,유압부속품 등으로 구성된다. 유압시스템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실린더의 용량과 수량,펌프의 종류,오일의 양,유압 호스의 길이 등 세부적인 사항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개발 과정이 요구된다.
이렇게 정밀한 과정이 요구되는 유압시스템 개발을 위해 박 대표는 외국의 관련 전시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몰래 줄자로 규격을 재거나 사진을 찍는 등 남다른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년 전 한 외국 전시회에서 구멍을 뚫는 공구인 펀치가 100만원대에 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그 후 직접 6개월 만에 같은 펀치를 개발해 30만원대로 시장에 내놓아 인기를 끈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대진유압기계는 알루미늄 실린더와 펌프를 개발하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개발 능력을 인정받았다. 업체는 이를 통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전동펌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화를 추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수입해서 사용하던 제품을 국산화함으로써 신속한 A/S를 가능케 했다. 또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R&D 개발에 매출 10% 이상 투자하는 것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업체는 국내 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1999년에는 동종업계 최초로 ISO9001/14001,CE마크 등을 인증받으면서 보다 나은 시스템으로 체계적이고 능률적인 신기술 개발 및 안전 고품질 생산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2006년에는 기술혁신형 기업(INNO-BIZ)과 벤처기업 인증을 받아 자사 브랜드(TECPOS)에 대한 제품의 신뢰성과 기술개발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으며,이에 힘을 얻어 유럽과 러시아,미국,동남아 등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체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기능 · 편리 ·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보다 완성된 제품을 만들어야 해외 시장에 수출할 때 당당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진유압기계는 전문적인 연구 인력을 확보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복잡한 공구들이 점점 많아졌기 때문이다. 업체에 따르면 석 · 박사 3명을 포함해 연구원만 5명에 달하는 기술연구소도 차렸다. 기존 전기식이나 대형 자체 발전부가 달린 공구가 지녔던 제약을 뛰어넘은 충전식 유압공구도 개발했으며,전 세계에서 고작 2~3개 기업 만이 이 제품을 갖고 있을 정도로 희소 가치가 높다.
박 대표는 "앞으로 3년 안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10~15년 사이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고속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개발을 소홀히 하면 경쟁력에서 밀려나기 때문에 특히 기술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용봉 대표 "경영인으로서 기업이윤 사회에 환원하겠다"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제품을 만들어 국내와 해외에서 건실한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
1995년 대진유압기계를 설립한 박용봉 대표는 요즘 '메이드 인 코리아' 유압공구를 외국에 수출하는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그는 "러시아,중국,유럽 등 세계 1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올해 수출 목표는 300만달러로 잡고 있으며,이미 150만달러를 수주해 놓고 있어 목표 달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모토인 박 대표는 매년 모교 장학회 등에 일정 금액을 후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인이지만 한낱 장사꾼이 아닌 기업의 경영인으로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5월 '모범 중소기업인 대통령 상'을 수상했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그는 이 순간을 기억하며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제품을 만들고,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그는 "해외 선진 기업들처럼 수조원에 달하는 연매출을 거두는 외국 기업에 비해 자금에서 떨어질 뿐 기술로는 뒤지지 않는다"며 "결코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유압공구 분야에서 세계 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올해 초 낙동강 18공구 기름유출에 이어 15공구 준설선 침몰로 인한 기름유출사건이 발생해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준 일이 있었다. 이때 기름제거를 맡은 작업 인부들은 흡착포와 함께 '유압호스'를 이용해 유출된 기름을 유조선에 옮기는 작업을 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유압공구분야를 선도하는 ㈜대진유압기계(대표 박용봉 www.tecpos.com)는 2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로 교량건설,조선,항공 산업,굴착 등 유압 관련 초고압 공구를 생산하며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실린더와 펌프를 개발 · 생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압시스템은 유압실린더,유압펌프,유압부속품 등으로 구성된다. 유압시스템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실린더의 용량과 수량,펌프의 종류,오일의 양,유압 호스의 길이 등 세부적인 사항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개발 과정이 요구된다.
이렇게 정밀한 과정이 요구되는 유압시스템 개발을 위해 박 대표는 외국의 관련 전시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몰래 줄자로 규격을 재거나 사진을 찍는 등 남다른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년 전 한 외국 전시회에서 구멍을 뚫는 공구인 펀치가 100만원대에 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그 후 직접 6개월 만에 같은 펀치를 개발해 30만원대로 시장에 내놓아 인기를 끈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대진유압기계는 알루미늄 실린더와 펌프를 개발하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개발 능력을 인정받았다. 업체는 이를 통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전동펌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화를 추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수입해서 사용하던 제품을 국산화함으로써 신속한 A/S를 가능케 했다. 또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R&D 개발에 매출 10% 이상 투자하는 것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업체는 국내 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1999년에는 동종업계 최초로 ISO9001/14001,CE마크 등을 인증받으면서 보다 나은 시스템으로 체계적이고 능률적인 신기술 개발 및 안전 고품질 생산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2006년에는 기술혁신형 기업(INNO-BIZ)과 벤처기업 인증을 받아 자사 브랜드(TECPOS)에 대한 제품의 신뢰성과 기술개발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으며,이에 힘을 얻어 유럽과 러시아,미국,동남아 등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체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기능 · 편리 ·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보다 완성된 제품을 만들어야 해외 시장에 수출할 때 당당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진유압기계는 전문적인 연구 인력을 확보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복잡한 공구들이 점점 많아졌기 때문이다. 업체에 따르면 석 · 박사 3명을 포함해 연구원만 5명에 달하는 기술연구소도 차렸다. 기존 전기식이나 대형 자체 발전부가 달린 공구가 지녔던 제약을 뛰어넘은 충전식 유압공구도 개발했으며,전 세계에서 고작 2~3개 기업 만이 이 제품을 갖고 있을 정도로 희소 가치가 높다.
박 대표는 "앞으로 3년 안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10~15년 사이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고속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개발을 소홀히 하면 경쟁력에서 밀려나기 때문에 특히 기술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용봉 대표 "경영인으로서 기업이윤 사회에 환원하겠다"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제품을 만들어 국내와 해외에서 건실한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
1995년 대진유압기계를 설립한 박용봉 대표는 요즘 '메이드 인 코리아' 유압공구를 외국에 수출하는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그는 "러시아,중국,유럽 등 세계 1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올해 수출 목표는 300만달러로 잡고 있으며,이미 150만달러를 수주해 놓고 있어 목표 달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모토인 박 대표는 매년 모교 장학회 등에 일정 금액을 후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인이지만 한낱 장사꾼이 아닌 기업의 경영인으로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5월 '모범 중소기업인 대통령 상'을 수상했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그는 이 순간을 기억하며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제품을 만들고,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그는 "해외 선진 기업들처럼 수조원에 달하는 연매출을 거두는 외국 기업에 비해 자금에서 떨어질 뿐 기술로는 뒤지지 않는다"며 "결코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유압공구 분야에서 세계 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