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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誠實) 인화(人和) 약진(躍進)-성실이라는 모토아래 임직원과 협력업체가 유기적인 협조아래 상생화합을 하며 발전을 이룬다. '

설립 초기 사원 15명으로 시작,지금은 1000여명으로 늘며 중견기업으로 도약한 ㈜송강중공업(대표 김덕섭)의 사훈이다. 오는 5월 1일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송강중공업은 선체블록과 데크하우스(DECK HOUSE)전문 제조업체다.

'한 번 인연은 영원한 인연'이라는 김 대표의 신념으로 거래 업체를 신용과 신의로 대하고 직원들에게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사람을 아끼는 그의 신념은 품질로 이어진다. 제품의 하자율을 대폭 낮추며 2003년 ISO 9001;2000 인증을 획득했으며,2005년 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됐다. 2006년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우수한 품질과 신뢰 덕분에 대우중공업,STX조선,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표 조선업체들과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지금은 SPP조선,STX조선,일본의 KOYO조선,SAIKI조선의 1차벤더업체로서 활동하고 있다.

2005년 12월부터는 6000평 부지의 영도1공장을 가동하며 선체 블록 생산을 전담해 왔다. 2009년 7월에는 2만 2000여 평 규모의 영도 본사공장을 마련해 선박 블록 전체의 수직계열화를 완성,생산력을 극대화 했다. 그 결과 2007년 '1000만불 수출의 탑'을,2010년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송강중공업은 직원 복지에도 적극적이다. 학자금 지원과 정년제도를 폐지,직원들의 자녀 학자금 부담 해소는 물론 정년이 지나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임금삭감 없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해 애사심을 높이고 있다.

사회 환원 활동도 활발하다. 부산시 교육청과 함께 부산고교 희망인재 양성 프로젝트와 1사 1교 결연을 진행하면서 지역 활성화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 대표는 후발 조선국가인 중국의 맹추격에 대해 "최근 중국의 성장세가 돋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벌크선등의 저가선 수주에 힘입은 바 크다"며 "한국은 다양한 건조경험과 최첨단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LNG,FPSO,DRILL SHIP 등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선별수주를 하고 있는 만큼 선박의 연비효율개선과 친환경선박건조로 중국과 차별화한다면 수주 1위 탈환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송강중공업도 부단한 기술개발과 지원을 통해 납기준수를 정착,비용절감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작지만 강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