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다음달 2일부터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을 동일하게 설정한 동일가중지수 4개(코스피 200·100·50 및 KRX100)를 산출해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지수들은 2009년 1월 2일을 1000포인트로 계산해 산출된다.

동일가중지수는 코스피200 등 일반적인 시가총액가중방식 지수보다 중소형주 비중이 높다. 이 지수를 기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등에 투자할 경우 중소형주 주도장에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 지수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달 14일을 기준으로 삼성전자 15.56%, 포스코 5.66%,현대차 4.48% 순이다. 반면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는 모든 구성종목의 시가총액비중이 각각 0.5%가 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2009년 1월 2일부터 지난 22일까지 동일가중지수 4종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200 수익률(92.42%)보다 높았다.

각 지수의 수익률은 코스피100 동일가중지수 108.62%, KRX100 동일가중지수 98.62%,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 95.75%, 코스피50 동일가중지수 94.20%다.

동일가중지수는 앞으로 구성종목의 주가 등락에 따라 시가총액비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분기에 한번씩 시가총액비중이 조정된다. 조정일은 코스피200 선물·옵션 최종거래일의 다음날인 3, 6, 9, 12월 두번째 금요일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